신한희는 공간이 주는 불안정성, 상실감에 대응하여 설치물로 공간을 점유하며 공간의 인상을 바꾸려는 시도를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고판을 이용한 설치물로 공간을 점유해나가며 안정적인 공간에 대한 집착을 타인과 공유한다.
HanHee Shin responds to transitional space and a sense of loss by occupying part of the space and in doing so, changes the impression on space. In this exhibition, she presents a site-specific installation using plaster boards to occupy the exhibition space and delivers the obsession towards the stable space.
내 작업은 불안정한 공간에서 살아가며 공간을 상실하는 경험을 하는 자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탐구한다. 우리의 일상은 잦은 공간이동, 쉼 없는 도시 건설 등의 불안정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공간에서 느끼는 [uncanny]를 초래하고, 상실감은 드문 일이 아니다. 안정된 공간은 이상적 공간이며 안정된 정체성을 암시한다. 나는 공간을 점유하는 경험을 통해 불안정한 공간 속에서 내 존재감을 확인한다. 그리고 공간을 상실했던 경험과 이상적인 공간에 대한 집착을 전시를 통해 타인과 공유한다.
My practice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transitional space and identity. Our everyday space is composed of unstable spaces due to frequent moving and rapid urbanisation. This results in a gap, an uncanniness we feel in our daily life and a sense of loss isn't unusual. Through the experience of occupying space, I feel the sense of belonging which would let me verify my existence in this transitional world.
석고판 만들기:
1.물800g을 떠온다.
2.석고가루 2300g을 5번에 나눠서 물에 넣는다. 최대한 펼쳐서 넣는다.
3.석고가루+물=석고믹스를 체로 덩어리가 지지않도록 젓는다.
4.석고믹스를 실리콘틀에 붓고 30분 기다린다.
5.열이 식고 석고가 굳으면 틀에서 빼서 사포로 다듬는다.
